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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ㅂ)730.박하사탕薄荷砂糖

청림산문

730. 박하사탕薄荷砂糖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시골에 살아 왔음에도 늘 모르고 살았던 풀꽃.

이름 붙여서 담자색 또는 백색 꽃 피는 박하薄荷라네.

화한 박하유 넣은 박하사탕이 나도 좋아.

 

아버지 살아생전에 일만 하시다가

늙바탕에 편하게 모시지도 못 하였던 것이

십남매 막내라서 두고두고 내 마음에 걸리네.

아르바이트하면서 중·고·대학 다녀도

대학 때 토요일 오후면 이백 리 길을 마다 않고 찾아뵈었네.

아르바이트해서 먹고 살아야 했고, 공부하는 어려움에서도

평소 그렇게 좋아 하시던 엿이며, 사탕이며,

게다가 화한 냄새가 좋다하여 매주 꼬박꼬박

박하사탕薄荷砂糖* 두 봉지는 꼭 사들고 찾아뵈었네.

 

찬란하고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것은 열 번째 막내에다

증여세가 없는 작은 몸뚱이와 아집만 물려주었네.

 

하지 말라는 대학공부와 군대훈련(RNTC 4기) 끝까지 마치고,

2개월 학수고대하여 교사발령 일찍 받아 효도하려고 했는데,

발령 받고 8개월 만에 그만 일흔다섯에 돌아가셨네.

오늘도 산소 찾아가면서 박하사탕 사 들고 가지.

 

(청림/20100. 20150120. 아버지 기일에)

*박하사탕薄荷砂糖 : 박하유를 넣어 만든 사탕.

*박하유薄荷油 : 박하의 잎을 건조·증류하여 냉각 정제한 담황색의 액체. 청량제·흥분제·비누의 향료로 씀.

*박하薄荷 : ①(식)꿀풀과의 숙근宿根성 다년초. 습지에 나는데, 높이 60∼90cm, 여름에 담자색 또는 백색의 작은 순형화脣形花가 핌. ②한방에서, 박하의 잎, 방향이 많아 향료·약재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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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 餌藥과 都市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9회 게재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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