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656. 머니Money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머니Money*가 있어야 한데.
그것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머니가 있어야 해.
누군가 나에게 얘기 해 주었지.
나이가 들면 온돌 바닥에 앉아 있어도 돈 뭉치를 깔고 앉아 있으래.
나이가 들면 손자·손녀도 안 찾아오고,
이웃도 안 찾아오고,
친구도 안 찾아오고,
돈 뭉치위에 앉아 있으면 손자·손녀도, 친척도, 자녀도
문이 복잡하도록 찾아온데.
하하하, 나는 그래 안 산다.
열심히 산문·운문 글 쓰고 해서
나를 찾아오는 손님맞이하려네.
뭐니 뭐니 해도 머니는 가지고 있어야지.
나이가 자꾸 많아지면 더욱 그래야지.
돈 한 푼 때문에 울고, 한 푼에 웃는다.
사람들이 돈을 찾아 희한하게 몰려든다.
내가 용돈 찾아 두면 어찌 알고 술 먹자는 친구가 찾아오네.
아마도 돈을 찾았다는 냄새가 그 친구 코에 연락이 간 모양이제.
포켓에 넣어 둔 돈이 친구가 오면 쓰지 않을 수 없으니
내 포켓에 찾아 둔 돈 친구가 귀신같이 알아차리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제일이제.
(푸른 숲/20100. 20141107.)
*머니 Money :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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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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