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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ㄷ)587.때

신작시

587. 때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누구나 때*를 기다리네.

아무나 기다린다고 좋은 때는 오지 않네.

 

안태安胎 곳 지명은 시래時來.

때가 온다는 동네 이름이 얄굿네.

근세조선 때 최사민崔思敏이 살아서

초시初試 응시 열세 번에 모두 떨어졌네.

때를 기다린다고 해서 동네 이름이 생겼네.

 

좋은 운수나 기회를 기다린다고 해서

때는 저절로 오지 않네.

때는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라야 경우가 생길 것이네.

 

아하! 오는 때 놓치지 말고,

가는 때 붙잡아야지.

 

세상에 오가는 때

너도 나도 놓치지 말고 노력하여 얻어 보세.

 

때를 놓치면 좀처럼 회복이 안 되네.

오는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 평소에 노력하세.

 

좋은 때가 따로 없고 노력하고, 노력하여

스스로 좋은 때를 얻는다네.

 

(푸른 숲/20100. 20140823.)

*때 : ①시간의 어떤 점이나 부분. ②좋은 기회나 운수. ③끼니때. ④경우.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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