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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ㄷ)572.두부斗腐

신작시

572. 두부豆腐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밭의 단백질, 두부豆腐*는 어떻게 만들까 그것이 궁금타네.

새하얀 찰흙 같은 두부는

우리 조상들이 만드는 방법을 일찍부터 익혀서

자손 대대로 사람마다 전수하여 주었네.

 

두부 반찬은 밥상 위에서 제법 고급반찬이네.

얇게 썰어 불에다 익히면 혼자 먹고 싶은 두부네.

 

학교 갔다 돌아오면 시작하는 작업이

콩을 판 위에 부어 놓고 골라내네.

튼실한 콩은 두고, 부실한 것은 따로 모아내네.

맷돌 입에 콩을 집어넣어 갈면

콩 깨지는 소리 우두두 들리네.

맷돌 어처구니를 잡고 힘껏 돌리면

으깨어진 콩들이 수북이 쌓이네.

 

자루에 넣고 짠물에 간수를 치고,

다시 저어가며 끓여내어 자루에 넣고,

맷돌을 얹어 눌러 물기를 빼네.

이제 헝겊을 걷고 두부를 만나네.

자를 댄 듯 칼로 자르면 한 모의 두부가 탄생하네.

 

한 모의 두부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을 거쳐야 하는지.

두부 만들어 본 사람만 알 것이네.

두부는 우리 밥상에서 최고반찬이 되네.

 

(푸른 숲/20100. 20140808.)

*두부豆腐 : 불린 콩을 갈아 자루에 넣고 짠 물에 간수를 치고 끓여 다시 자루에 넣고 눌러 물기를 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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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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