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548. 돈복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느 누구는 뒤로 넘어져도 코를 깨고 나서더라.
어느 누구는 구경 실컷 하고 추첨되어 상도 타더라.
세상을 살면서 돈복* 많은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돈은 공부하고 관계가 없더라.
돈은 머리 좋은 사람하고 함수관계가 없는 모양이더라.
너무 맑은 물에 고기가 없듯,
너무 사리에 밝으면 돈이 안 모인데.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고,
돈 쓰는 사람도 따로 있네.
평생 돈을 모아, 모아서 부자가 되었는데
당대도 못가서 탕진하고 거지가 되었네.
부자 삼대 못가고,
로또 맞은 사람 당대에 거지가 되었네.
돈을 지키는 자 따로 있고,
돈을 버리듯 쓰는 자도 따로 있네.
마누라는 평생 돈, 돈하면서 살고,
자식은 평생 돈, 돈하면서 살아가네.
돈복 없는 사람 돈 쌓아 두고 못사네.
(푸른 숲/20100. 20140715.)
*돈복 : 돈을 타고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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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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