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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ㄴ)434.남선생男先生

신작 시

434. 남선생男先生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1970년대 시골 남선생男先生*시절이 그립구나.

그것도 시골 총각 남자 선생이 더욱 그립네.

총각선생으로 남선생은 호가를 하던 시절이었구나.

 

남선생南先生! 남씨 성 선생님.

그런데,

여선생呂先生! 여씨 성 선생님은 남선생男先生이면서도

왜? 평생 여女선생처럼 불리지.

 

남선생이 되고부터 좋은 일 보다 어려운 일이 많지.

당시는 당직 중에 밤에 근무 하는 숙직이 있었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고,

행정으로 문서 만들어 보고하고,

밤에까지 학교를 지켜야 하는 숙직.

남선생이 되고부터

짊어지는 책임이 무거워.

 

그러나 남선생이 되고부터

인기는 좋았지.

총각 남선생 방 앞에는

데이트 신청이 줄을 섰지.

매일 시간대 마다 바꿔가며

손마다 과일 들고

데이트 신청이 줄을 섰지.

 

그러나 결혼하고 싹둑 끊어졌지.

 

(푸른 숲/20100. 20140321.)

*남선생男先生 : 남자 선생. ↔여선생女先生.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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