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387. 기둥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락하겠는가?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내가 하늘 받칠 기둥*을 베리라. 아작지천주我斫支天柱
신라 시대에 원효스님 왈,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건가를 외치고서
하늘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네.
퐁네프다리에서 연정보다 더한 신라시대 월정교 아래 사랑이라네.
신라를 떠받칠 설총을 낳았다네.
자라나는 어린이는 나중에 나라를 받칠
기둥이 된다네.
집 짓는 늙은이도 장차 허물어 지지 않을
자기 집의 기둥을 찾는다.
절간에 기둥은 가장 연약하다고 생각하는 싸리나무가 자라서
선택된 기둥이 된다네.
한 가정에 남자 아이로 잘 자라서 가문家門의 기둥도 된다.
기둥은 모든 무거운 짐을 혼자 받친다.
기둥은 기둥이다.
(푸른 숲/20100. 20140202.)
*기둥 : ①건축물의 간살을 표준 하여 주춧돌 위에 세워서, 보·도리 등을 받치는 나무. ②어떤 물건을 버티는 나무. ③장欌·농장籠欌 따위의 네 귀에 선 나무. ④의지가 될 만한 가장 중요한 사람의 비유.
*원효元曉 : 속성俗姓은 설씨, 경산군 압량면 신월동에서 진평왕 39년(서기 617)에 태어난 그의 이름은 서당이다.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고 득도하였으나 파계승이 되어 생활불교에 빠졌다. 마침내 소성거사가 되었다.
출처 : 푸른 숲/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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