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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68. 군치리

신작 시

368. 군치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대는 군치리*를 아는가?

군치리가 무엇인가 하네.

군치리라는 말은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이라네.

그 참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있었든가?

 

중국 연변延邊에 갔다네.

우리 조선족이 반이나 살고 있는

중국 북방 연변 연길시(延吉市 : 옌지Yanji)로 갔다네.

함께 같이 간 사람들 모두가 술을 좋아하고,

구육狗肉(개고기)을 좋아 해서

물어물어 찾아 갔다네.

 

여름, 무더운 여름에 갔다네.

연화구육식당에 들러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구육갈비를 시켜서 먹는 데,

놀랍게도 그 값이 매우 싸서 원 없이 먹었다네.

그 식당 이름이 연화구육식당蓮花狗肉食堂.

아무리 찾아도 우리말 ‘군치리’는 없었다네.

 

그대는 군치리*를 아는가?

군치리가 무엇인가 하네.

군치리라는 말은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이라네.

그 참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있었든가?

정말 요즘도 이런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군치리식당.

어디에 있는가 한 번은 찾아보아야 할 우리 말 식당이름.

 

(푸른 숲/20100. 20140114.)

*군치리 :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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