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368. 군치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대는 군치리*를 아는가?
군치리가 무엇인가 하네.
군치리라는 말은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이라네.
그 참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있었든가?
중국 연변延邊에 갔다네.
우리 조선족이 반이나 살고 있는
중국 북방 연변 연길시(延吉市 : 옌지Yanji)로 갔다네.
함께 같이 간 사람들 모두가 술을 좋아하고,
구육狗肉(개고기)을 좋아 해서
물어물어 찾아 갔다네.
여름, 무더운 여름에 갔다네.
연화구육식당에 들러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구육갈비를 시켜서 먹는 데,
놀랍게도 그 값이 매우 싸서 원 없이 먹었다네.
그 식당 이름이 연화구육식당蓮花狗肉食堂.
아무리 찾아도 우리말 ‘군치리’는 없었다네.
그대는 군치리*를 아는가?
군치리가 무엇인가 하네.
군치리라는 말은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이라네.
그 참 우리말에도 그런 말이 있었든가?
정말 요즘도 이런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군치리식당.
어디에 있는가 한 번은 찾아보아야 할 우리 말 식당이름.
(푸른 숲/20100. 20140114.)
*군치리 :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파는 집.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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