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359. 구멍탄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연탄의 본래 이름이 산업표준에서 구멍탄*이다.
구멍탄은 구멍에서 발견한 과학이다.
뜨거운 운명으로 만난 연탄의 구멍이 야합하여야 불이 세다.
십구 구멍탄에서 발음이 요상하다하여 구멍탄이 되었다네.
구멍탄은 크기와 무게 호수(1∼5호)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네.
그러나 발열량은 1kg당 4,500kcal이상이어야 하고,
30cm 높이에서 떨어뜨려 부서지지 않아야 한다네.
구멍탄 가정 2호는 지름 158mm, 높이 152mm, 무게 4.5kg이라네.
구멍탄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무엇인고?
누구는 집게 사용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연탄의 화력을 강하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하고,
누구는 난방이나 취사용에 구멍이 필요해서라고 한다네.
모두가 옳은 말일세.
무엇보다 발열량 때문인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네.
현대 구멍탄은 가정용이 22개나 25개구멍이라네.
그러나 1970년대에는 19개,
1980년대는 19개·31개, 업소는 49개까지도 있었다네.
1980년대 이후는 22개·25개·19개·31개짜리가 있는데,
가정용은 역시 22개라네.
나는 1969년 11월 말 가정교사 하다가 비오는 날
저녁에 처음 피운 구멍탄 때문에
유독가스 일산화탄소를 먹고 죽다가 살아났다네.
(푸른 숲/20100. 20140105.)
*구멍탄--炭 : 구멍이 뚫린 원주형의 연탄.
(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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