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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37. 괘지罫紙

신작 시

337. 괘지罫紙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시골길로 드라이브 가는데,

시골에서는 아마도 도로에 보수하면서

지원금이 적었든가 보다

아스팔트 위에다가 덧칠을 하는데,

그저 물 뿌리 듯 하여 검은 색만으로 덧칠하는 것을 보고

하하하 인찰지처럼 바른다고 하였네.

 

인찰지는 괘지罫紙*로 오늘날처럼 복사기 없었던 그 옛날에

얇은 인찰지 밑에 먹지를 끼워 넣고 눌러 쓰면

두세 장을 똑같이 문서를 만들 수가 있기에

인찰지 괘지를 사용하였다네.

 

종이는 누가 만들었던가?

인류 최초의 종이는 이집트의 파피루스.

또 자신이 최초라는 중국에서 종이 만든 자는 채륜蔡倫.

닥나무, 뽕나무, 마 등을 이용해 가마솥에 끓이고

체로 걸러 말려서 한지를 만들 듯 종이를 만들었다고

 

종이에는 어떤 종류가 있겠는가?

도화지·마분지·색 켄트지·하드보드지·문구류·검정도화지 등등.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인찰지·괘지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모두가 과학이 발달하고,

컴퓨터가 나오면서 복사지가 대신하게 되었다네.

얇은 종이는 필요성이 없어지고, 이제 세상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

 

(푸른 숲/20100. 20131214.)

*괘지罫紙 : 인찰지.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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