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218. 거중기擧重機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성 쌓는 일이 앞 시대에서는 큰일이었네.
실학자 정약용이 직접 고안한 기계로 거중기擧重機*는
도르래 원리를 수원 성곽 쌓는 데 이용하였네.
거중기는 기기도설을 참고로 정약용이 연구하여 만들었네.
1627년 스위스인 선교사 J. 테렌츠가 쓴 책이네.
거중기로 화성 쌓아서 건설경비 4만 냥이나 절약 하였네.
거중기는 한두 사람의 힘으로 약 10톤에 이르는 돌을 들어 올렸네.
커다란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위와 아래에 바퀴가 여덟 개인 겹도르래를 설치하였네.
좌우로는 북과
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고 내릴 때 걸치는 작은 바퀴나 고리인 고패,
십자형의 말뚝인 십자궐로 구성된 ‘거’가 있었네.
‘거’는 종이나 북 등을 거는 틀이네.
겹도르래의 좌우 끝으로부터 밧줄이 북과 고패에 연결되어
십자궐을 돌리면 고패도 같이 돌아서
겹도르래가 무거운 짐을 올리게 되네.
거중기는 아이라도 돌리면 들어 올리네.
실학자 정약용은 더욱 연구하여‘녹로’도 만들었네.
녹로는 전후좌우로 움직여 밧줄을 감아올려
무거운 짐을 옮길 수 있는 기계라네.
(푸른 숲/20100. 20130816.)
*거중기擧重機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쓰는 재래식 기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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