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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14.거섶

신작 시

214. 거섶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요즘 대한민국이 뜬다.

대한민국의 문화, 음식, 놀이기구, 궁궐, 의궤. 온돌 등

하나같이 특이하고,

우리 것이 세계적이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도 뜬다는

바로

거섶*.

 

어렸을 때는 거섶이라는 말을 많이도 듣고 자랐다.

그러나 세 가지 뜻 중에

우리 음식의 이름 비빔밥이

거섶이다.

 

boiled rice with assorted mixtures.

우리말 비빔밥이다.

 

어렸을 때 저녁은

나물로 만든 거섶이었다.

참 솥에 밥하고 난후 그 뜨거운 솥에다 밥 넣고,

산나물과 깻묵을 넣고,

자루 긴 주걱을 삽처럼 비비고 나면

한 양푼씩 담아주던 거섶이다.

 

(푸른 숲/20100. 20130812.)

*거섶 : ①물이 둑에 바로 스쳐서 개개지 못하게 둑의 가에 말뚝을 박고 가로 결은 나뭇가지. ②삼굿 위에 덮는 풀. ③비빔밥.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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