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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94.개천開川

신작 시

194. 개천開川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댓새나 오면 좋지.

개골창 물이 불어 큰 내가 된다.

개천開川*이 된다.

 

“개천에 용 난다.”다고 했는데,

요즘은 개천에 물이 말라서 그런지

절대 용이 나지 않는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댓새나 오면 좋지.

개골창 물이 불어 큰 내가 된다.

강江이 된다.

 

흔히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

성공하면 “개천에 용 난다.”다고 했는데,

요즘은 개천에 돈이 말라서 그런지

절대 용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댓새나 오면 좋지.

개골창 물이 불어 강물이 된다.

바다물이 된다.

 

개천이 거랑이고, 거랑이 큰 내가 되어

이어서 강물과 바다물이 되어도 용은 다시 나타나지를 않는다.

 

(푸른 숲/20100. 20130723.)

*개천開川 : ①개골창 물이 흘러나가도록 판 긴 내. ②내.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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