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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69.강산풍월

신작 시

169. 강산풍월江山風月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좋을시고, 좋을시고.

대한 팔도 강산풍월江山風月*이 좋을시고.

삼천리금수강산

대한이로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여린 시인의 가슴에

아린 사연이 함께 피어오른다.

 

새벽 간밤 내린 이슬이

거미줄에 한 방울

은방울 흔적을 남겨 두었네.

 

포롱∼ 포롱∼ 물총새가

꼬리를 치면 숨은 새끼 물총새

어미먹이 받아먹으려고 까불댄다.

 

보리밭 매는 노모 다리아파 일어섰다 앉았다하면

종달이 보리밭 고랑에 자기 집 건드릴까 보아

멀리서 관망만하고

자기 집에 들리지 아니하네.

하늘 높이 올라 애만 태우는 노고지리

슬피 울기만 한다.

 

굽이굽이 사행천 모질게 물굽이만 만들다

강의 자유가 흐른다.

(푸른 숲/20100. 20130628.)

*강산풍월江山風月 :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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