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157. 갑사甲紗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윗마을 총각
아랫마을 처녀
오월 단오端午에 만나려나.
갑사甲紗*댕기 얻어서 묶었네.
추천鞦韆* 타는 아랫마을 처녀 곱분이.
추천에서 올라가는 갑사댕기 곱분이.
윗마을 이 도령이 바라다본다.
아랫동네 윗마을 처녀 총각
척사擲柶*대회를 한다.
모야! 윷이야!
외칠 때마다.
갑사댕기한 아래 마을 처녀 가슴 조린다.
윗마을 아랫동네 총각 처녀
사물놀이 구경한다.
상모 돌아가는 회오리바람에
얼∼쑤∼!
갑사댕기한 아래 마을 처녀 가슴 쓸어내린다.
온 동네 총각 처녀
달빛 아래
농악놀이에 구경한다.
들썩이는 어깨에 장단이 먹혀든다.
갑사댕기도 덩달아 엇박자 장단에 춤춘다.
(푸른 숲/20100. 20130615.)
*갑사甲紗 : 품질이 좋은 사(紗).
*추천鞦韆 : 그네.
*척사擲柶 : 윷놀이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메모 :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 > 청림·20100의 습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9.갑이별 (0) | 2013.06.18 |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8.갑야 (0) | 2013.06.17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6.갑甲 (0) | 2013.06.14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5.감투거리 (0) | 2013.06.13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54.감투 (0) | 2013.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