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142. 감동感動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이 사람 보게 나!
이것을 시詩라고 쓰나?
시는 문학적 요소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운韻과 감동感動*이 있어야지.
이 사람 다시 보게 나!
이것을 시라고 짓고 있나?
시는 운율도 내용도 풍부하게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격과 감동이 있어야지.
허∼허. 이 사람! 다시 한 번 더 보게 나!
이것을 부끄럽지도 않게 글이라고 지었나?
시는 서정抒情과 정서情緖가 있으면서 감동도 있어야지.
무엇보다 철학과 주어지는 감동이 있어야지.
어허! 이 분이시여! 다시 한 번 잘 보게 나!
이것을 글 쓴다고 함부로 내어 놓았나?
시는 시로서, 시를 지어야 제 격이지.
무엇보다 그렇게 잘 지으면 시나 많이 짓게나.
어허! 그 분이시여!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나!
이것으로 글 쓰면 대단한 줄 알제?
시는 시로서 운이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기교만 부리지 말고 시다운 시를 지어보게.
허허. 말세여. 시가 어디 이래서 시가 되겠나?
감동이 있어야지.
(푸른 숲/20100. 20130531.)
*감동感動 : 깊이 느껴 마음이 움직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메모 :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 > 청림·20100의 습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44.감로 (0) | 2013.06.02 |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43.감람 (0) | 2013.06.02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41.감내 (0) | 2013.05.30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40.감기 (0) | 2013.05.29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39.감곽 (0) | 201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