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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142.감동

신작 시

142. 감동感動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이 사람 보게 나!

이것을 시詩라고 쓰나?

시는 문학적 요소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운韻과 감동感動*이 있어야지.

 

이 사람 다시 보게 나!

이것을 시라고 짓고 있나?

시는 운율도 내용도 풍부하게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격과 감동이 있어야지.

 

허∼허. 이 사람! 다시 한 번 더 보게 나!

이것을 부끄럽지도 않게 글이라고 지었나?

시는 서정抒情과 정서情緖가 있으면서 감동도 있어야지.

무엇보다 철학과 주어지는 감동이 있어야지.

 

어허! 이 분이시여! 다시 한 번 잘 보게 나!

이것을 글 쓴다고 함부로 내어 놓았나?

시는 시로서, 시를 지어야 제 격이지.

무엇보다 그렇게 잘 지으면 시나 많이 짓게나.

 

어허! 그 분이시여!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나!

이것으로 글 쓰면 대단한 줄 알제?

시는 시로서 운이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기교만 부리지 말고 시다운 시를 지어보게.

 

허허. 말세여. 시가 어디 이래서 시가 되겠나?

감동이 있어야지.

(푸른 숲/20100. 20130531.)

*감동感動 : 깊이 느껴 마음이 움직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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