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13/02/21 이른 아침에
이제 이틀째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를
다시 연다.
오늘 느닷없이
숙형 둘째 아들
조카가 대구 내 우거 사무실에
들렸다.
세배만 드린다고 바닥에 엎디어 절을 한다.
덕담이라도 낫게 해야 하는데, 첫 말이
됐다. 바닥에 흙묻는다.
그래 일어나라.
하하하...... 덕담은 커녕 옷버리는 것에
연연하고 말았다.
나도 참!
2013.2.21.(목)
e餌藥과 都市
푸른 숲/20100.
이영백 수필가.
* 내 고향 보문에 들러서 코모도호텔 곁 길에서
보문호수의 나목
푸른 숲/20100
나는 울었다.
옷을 벗고 길거리에 선 나목裸木으로
불우이웃돕기도 못한
나목으로서
부끄럽고 부끄러워
오시는 관광객들에게
위안 되리라고
그래도 쓸쓸히 나목이지만
루미나리에를
찾아 드는 손님들에게
나목이 아닌
형형색색 불빛으로 나는 쇼하고 있다.
반사갑습니다. 비록 나목이지만
나목이, 아니 팬티도 걸치지 못하고
루미나리에를 업고서
반갑게 맞이 하겠습니다.
보문호수 나목이
계사癸巳년에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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