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751.터울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는 넷째 형과 다섯 살 차이다.
그 사이에 다섯 째 누나가 있었는데 세 살에 죽었다.
다섯째 누나와 나는 세 살 터울*이었다.
터울은 한 어머니가 낳은 자녀의 나이 차이다.
큰형과 둘째 형은 두 살 차이,
둘째 형과 셋째 형은 세 살 차이,
셋째 형과 큰 누나는 두 살 차이,
큰 누나와 둘째 누나는 세 살 차이,
둘째 누나와 셋째 누나는 두 살 차이,
셋째 누나와 넷째 누나는 세 살 차이,
넷째 누나와 넷째 형은 두 살 차이,
넷째 형과 다섯째 누나는 두 살 차이,
다섯째누나와 나는 세 살 차이다.
큰 형과 나는 스무네 살 차이다.
아버지와 엄마는 자식을 24년간 낳았다.
나와 내자는 두 살 차이로 결혼하였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장인과 큰형이 동갑이었다.
그런 연유로 장인과 저는 두 띠 동갑이다.
장인과 큰 형이 만나면 서로 존칭어를 사용하였다.
우리는 흔히 사회생활하면서 나이를 묻는다.
나이를 확인하는 것은 재미나다.
서양에서는 나이 묻기를 몇 년 늙었느냐고 묻는다. How old are you?
(청림/20100. 20171118.)
*터울 : 한 어머니가 낳은 자녀의 나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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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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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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