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ㅈ)1554.종종머리

청림산문

1554.종종머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어린 아이를 키우는 데는 힘이 들지만 정성을 들여야 한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젖먹이 아이라도 머리털을 조금씩 모숨을 지어

여러 갈래로 땋아 주면 예쁘게 하는 머리를 바둑머리라 한다.

 

요즘 둘째아들이 손자 다음에 손녀를 낳았다.

그 손녀를 바둑머리 하여 주었다.

손녀답게 예쁘장하게 머리까지 손질하였으니 더욱 예쁘다.

 

손녀는 손녀답게 더욱 예쁘게 만들려고,

종종머리*를 만들었다.

종종머리란 바둑머리가 조금 지난 뒤

한 쪽에 세 층씩 세 줄로 땋아서 댕기를 드린 머리다.

 

우리 조상들 살던 시절에는 댕기가 가장 잘 어울리었고,

댕기 땋아 주는 것이 생활의 패턴이었다.

어느 시대부터인가 귀찮다는 이유로 댕기머리가 사라졌다.

 

어린 손녀가 바둑머리 지난 때에

저네 엄마 정성들여

잔손질 자주 가는 종종머리 손질에

아프리카 여성들이 그렇게 한가득 땋은 머리로

미인이라 뽐내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종종머리는 약과다.

(청림/20100. 20170501.)

*종종머리 : 바둑머리가 조금 지난 뒤 한 쪽에 세 층씩 세 줄로 땋아서 댕기를 드린 머리.

*바둑머리 : 젖먹이의 머리털을 조금씩 모숨을 지어 여러 갈래로 땋은 머리.

----------------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

○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글쓴이 : 청림작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