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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o)1422.은중태산恩重泰山

청림산문

 

1422.은중태산恩重泰山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겠지만,

68이라는 전성기를 지난 늙은 나이다.

돌아 보건데 지난 날 나의 삶에 베풀어 주신 고마운 분들이,

은중태산恩重泰山* 같은 분들이,

많이도 있었다.

 

내가 강의록으로 공부할 때

영어가 어려웠다.

우리나라 S대 법대를 나왔었는데 무슨 사연이 있어서

세월을 흘러 보내시는 분에게 영어를 배웠지.

정말 구세주이었다.

지금까지도 통화하고 살지.

 

초교교사가 되려고 교대에 갔는데,

입학은 어찌하여 하였는데,

시창視唱과목은 1주마다 치른 실기과목에서 늘 낙제였다.

대신 시험치러주려던 친구가 발각되어

두 사람의 학점이 날아갈 판이었다.

 

밤에 종합선물세트 사들고 가서 꿇어 앉아 둘 다 D학점을 받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졸업도 못하고, 교사도 못했지.

그 친구 Y군이 한문학과에 편입하여 중등학교 교사가 되어 있었다.

수소문 끝에 대구에서 다시 만났네.

바쁜 틈바구니에서도 찾아가서 만났네.

부인이 교대동기였었네.

 

세상 살면서 고마운 사람, 고마운 친구들이 어디 이분들뿐이랴!

(청림/20100. 20161220.)

*은중태산恩重泰山 : 은혜가 태산같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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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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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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