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356. 오기五氣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누구나 맑은 날씨를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어디 그렇게 좋은 날씨만 있을 수 있든가?
비 오고(雨),
볕 나고(暘),
덥고(澳),
춥고(寒),
바람 부는(風)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날씨를 오기五氣*라 한다.
날이 가물면 농부들에게는 비오는 날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정에 부푼 문학도가 시골에 비오는 날 유숙하면서
처마에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어떻게 묘사하리오.
여름 긴 장마가 오면 덥고 습하지.
초겨울 생각지도 않았던 영하零下의 날씨가 오면 뙤약볕을 그리워하지.
한 줄기 태양이 비치기 시작하면 밝은 빛이 바구니 채 볕으로 내리지.
농촌 앞마당에는 바람 불어 좋은 날이지.
부자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오기도 도와주어서
바람에 저절로 거름할 거리들이 모여들면 살림에 보태려하지.
비 오고, 볕 나고, 덥고, 춥고, 바람 부는 일이 어디든 안 일어나랴.
하루의 일기가 화창하면 좋을 텐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 불고 비오니 오기로 인하여 가는 날이 결정되기에 힘이 든다.
(청림/20100. 20161012.)
*오기五氣 : ①중앙과 사방의 기氣. ②비 오고(雨), 볕 나고(暘), 덥고(澳), 춥고(寒), 바람 부는(風) 다섯 가지 날씨. ③한(寒) ․ 열(熱) ․ 풍(風) ․ 조(燥) ․ 습(濕) 등 병증의 다섯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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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날씨의 오기(五氣)로 오기가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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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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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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