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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o)1346.엽서葉書

청림산문

1346. 엽서葉書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대에게 소식 전한지도 오래구료?

권식眷食 모두들 잘 있는지? 이곳은 염려 덕택으로

집을 떠나 온지 너무 바빠서 일자소식도 못 전해 송구하고요.

공무에 바빠서 사적으로 엽서葉書* 한 장조차 못 썼네요.

조금 전까지도 우리들은 이런 종류의 연락도 하고 살았지요.


세상이 발전하다보니 편지쓰기조차 잊고 산지 오래 되었다.

여행하면서 정서적으로 좋은 그림엽서도 보냈는데,

요즘 그런 것에는 이름조차 잊은 지 오래 되었네.

우편엽서조차 잊은 지 오랜 것은

세상을 너무 빨리 살아가려고 하기에 사라지고만 것이다.


세상이 각박한지, 스스로 그렇게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소식 한 번 잘 전하는 페이스 톡까지 있건만은

아들 녀석, 손녀들 저, 외국에서 편하면 소식도 없네.

아니, 엽서 한 장이라도 제 손으로 써서 연락오지 않네.


지난 세월이 그리워 설령 보리죽을 먹을 지라도,

보리밥을 먹을 지라도,

가족 소식, 형제간에 소식, 엽서 한 장이 그립네.


이같이 좋은 세상이라지만 어디 작은 엽서만한 소식도 없네.

엽서 한 장 소식 전하면 마음이라도 위로되어서 좋을 텐데,


1년 뒤에 받는 느린 엽서를 장려하고 있지만은 몇이나 이용할고?

(청림/20100. 20161002.)

*엽서葉書 : ↗우편엽서. 그림엽서

*우편엽서 : 우편요금을 나타내는 증표(證票)를 갖추어, 제2종 우편에 사 용하기 위해, 체신부장관이 규격 ․ 양식을 정하여 발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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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흐린 엽서

*느린 엽서

*느린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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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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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2청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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