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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017.사부작사부작

 

청림산문

1017. 사부작사부작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교사로서 직장과 대학 행정직원으로 직장을 모두 박차고 나왔다.

모든 것을 접은 것이라 마음이 홀가분하였다.


344개월 직장에 담았던 몸이라 총 경력 35년이라 표현하였다.

퇴직출판기념회를 호텔에서 하고 지인과 동기들에게

이렇게 퇴직하였노라고 천하에 공개하고 말았다.


느닷없이 동네 지인들과 어울려

낮은 도시에서 숨을 할딱이다가

높은 언덕으로부터 등척登陟 하는 것을 배우려고

청도 남산, 경주 도덕산, 충주 월악산, 청도 화악산,

경주 토함산을 일요일마다 근교등산으로 재미를 붙였다.


나보다 여섯 해를 더 넘기신 분인데,

산에만 오르면 사부작사부작* 저만치 앞서고 있었다.


대단한 근력에 기운이 장군이셨다.

권 장군님! 어찌 그리 소리 소문 없이 산을 잘 오르십니까?

아, 글씨 그냥 오르면 되지.

힘들 것 없어.

젊은이 빨리 따라 와!


헥~ 헥~, 나 못 올라가!

10m만 올라가도 허리가 무직해 오고 산 높이를 희한하게 느껴서

산이라는 것을 잘 오르지 못했으니

나는 울고 싶어라.

그래도 따라 다니면서 유산소운동을 사부작사부작 배우기 시작하였다.

(청림/20100. 20151104.)

*사부작사부작 :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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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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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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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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