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1014. 사말四末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손끝이 저리다.
발끝이 저리다.
손발 끝을 사말四末*이라고 한다.
또, 종교에서 사말교리四末敎理가 있다네.
사람으로 태어나서 네 가지를 면치 못한다네.
곧 죽음 ․ 심판 ․ 천당 ․ 지옥이라네.
사말교리에 의하면,
첫째, 죽음은 지상 생활의 마침이다.
- 가톨릭교회는 죽음 후의 ‘환생’(還生)을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죽음은 원죄의 결과다.
- 창조설화는 최초 인간이 하느님의 명을 어긴 결과로
죽음이 왔다고 설명한다.
셋째, 죽음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변화되었다.
- 죽음은 새로운 삶으로 옮겨 가는 과정이고,
- 죽음의 능동적 수용이며,
- 죽음의 능동적 수용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란다.
종교는 사람들이 의지하려는 마지막 단계였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였다.
두려워하는 죽음에서 부활復活을 바랐다.
어느 한 사람이 원죄를 지어서 그 결과로서 죽음을 불러 왔다.
나이 들어감에 종교에 의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까지 종교를 짊어지지는 않는다.
(청림/20100. 20151031.)
*사말四末 : ①두 손과 두 발의 끝. ②(기독교)사람이 면치 못할 네 가지 종말. 곧 죽음 ․ 심판 ․ 천당 ․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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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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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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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제18기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