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산문 |
884. 봉양奉養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서양에는 없고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효도라는 것은 자손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훌륭한 유산이다.
효孝는 늙은이〔老〕를 아들〔子〕이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형상이다.
봉양奉養*은 나이 드신 분을 받들어 모심이다.
아버지 51살에 어머니 44살에 날 낳았으니,
부모님께 효도해야 했는데, 부父 76, 모母 73에 돌아가시니
효도할 시간을 주지 않아 애달팠다.
일찍 고자孤子가 되고 말았다.
덕택에 나의 아들 둘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개념이 사라졌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공평하였다.
친아버지와 친어머니 일찍 돌아 가셔서 모셔 보지 못했는데,
빙모聘母님 일찍 돌아가시고, 내자가 아들 없는 처가에 맏이였다.
빙장聘丈 모실 기회로 크나큰 영광 주셨다.
1981 ~ 2012년까지 31년간 빙장 모심 하였는데,
늦은 해 5년(2007년~2012년)간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어 민망하였다.
누구는 왜 처가 장인을 모시느냐고 물었다.
모시고 싶어 모시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 수 있는가?
일찍 친부모 돌아 가셨으니 그 덕택으로
처부모님 모시고 살 수 있었던 것은 행복 중에 행복이었다.
큰 아들 외할아버지를 할아버지로
둘째 아들도 외할아버지를 할아버지로
이 둘 자식 모두 할아버지로 알고 살았으니
이러한 행복을 주는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
(청림/20100. 20150624.)
*봉양奉養 : 부모 ․ 조부모를 받들어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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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 온 사진)
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초·중등교육10년) ●교육행정가(대학행정27년), ●보학가(보학통론 편저), ●수필가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전)모포/내북/감포/하강 초교 교사-괘릉초교 연구주임교사 전)대구밀알실업중·고등학교 국어교사(자원봉사) 전)영남이공대학교 기획·홍보과장(참사), 교무과장(부참여) 역임 전)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초청강사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사)대구여성단체협의회 제1회 서간문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03년 7월)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원 제3회 고모령효축제공모전 입선(2011년 10월) ●월간 한비문학(통권80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8월) ●한비문학 제6회 한비신인대상 수필부문 수상(2012년 12월) ●LH-여성동아 공동에세이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 매일주간 지상백일장 수필 - 8회 게재 ①대보름달/②고교 동기회/③사진첩으로 맺어진 결혼/④위험한 에스컬레이터/ ⑤백두산 등척기/⑥어떤 만남/⑦헐티재 가는 길/⑧미영 베 ●매일신문 백열등의 추억- 수필“백열등으로 사과도둑 쫓기” 게재 (20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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