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704. 몽몽濛濛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해가 나고 날씨 맑으면 밝아서 좋고,
구름 모여 날씨 흐리면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왜 기분이 우울해 지는 것일까?
아마도 밝은 해님을 볼 수가 없어서일까?
그날그날의 일기에 따라 사람 마음이 움직이네.
자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늘은 어떤 날씨일까?
확인하는 게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네.
무슨 일이 생겨 일찍 혹은 늦게 원행해야 하는 날.
승용차를 가져가도 걱정이다.
일찍 가는 날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희뿌연 비·안개가 내려 자욱한데
몽몽濛濛* 속에 운전하는 사람에게 미안하고,
혹 교통사고로 이어질까 조바심 하네.
아무도 앞일은 모르는지라.
늘 노심초사 하는 날이
몽몽 속이라 하네.
몽몽 속에 늘 걱정이 뒤따르는 것은
앞뒤가 분간되지 못하는 암행 길.
두려워, 두려워 숨죽이고 원행 다녀와야지.
몽몽 속에 몽몽한 사람 되고 마네.
몽몽한 날은 모두 피하고 싶으이.
(푸른 숲/20100. 20141225.크리스마스 날에)
*몽몽濛濛 : 비·안개가 내려서 자욱한 모양.
-----------------
(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수필가 이영백)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메모 :
'(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 > 청림·20100의 습작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706.묘위답墓位畓 (0) | 2014.12.27 |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705.몽중몽夢中夢 (0) | 2014.12.26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703.몽둥이 (0) | 2014.12.24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702.몽구리 (0) | 2014.12.23 |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ㅁ)701.몫 (0) | 2014.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