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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344. 교생敎生

신작 시

344. 교생敎生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세상을 살면서 가장 마음 떨림을 두 번이나 겪었다네.

교생敎生*, 정말 듣기 좋은 소린데,

그 소리를 들으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설렘을 준비하여야 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네.

 

교육대학 다니다가 2학년 때,

교단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가르치고 있는데,

지도교사의 무서우리만치 경계심을 주던 눈빛이 무서워.

대구 명덕초등학교 6학년 3반 첫 수업 실과시간 문패 만들기.

40분 수업을 위해 널빤지 준비한다고 밤새도록

베니어판 잘랐던 그 땀이 생각나고,

대구교대 부속초등학교 4학년 1반 자연시간.

북두칠성 가르치려고,

검은 우산 펴 들어 하늘의 별을 교실로 내리는 쇼도 하였고,

처음 생긴 농촌교육실습 1주간.

월성군 연안초교 6학년 1반 산수교실 기초 안 된 학생들과 진땀 흘리고,

 

사범대학 지리교육 실습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 야간교실 경제지리 시간에

자원공부 가르친다고 남미 포틀랜드 전쟁이야기 하고서,

교육대학원 마치고 중등2급 교사자격증 국어는 교생실습 없이도 받았네.

 

초·중등 교생실습시간.

흔히 쌤이라 불러주던 학동·학생들 참 고마워.

교생 끝나고 대한민국 교육부장관 명의로 교사자격증 세 개 받았다.

 

(푸른 숲/20100. 20131221.)

*교생敎生 : 교육 실습생.

 (퍼 온 사진)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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