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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푸른 숲/20100습작 시)227.견우牽牛

신작 시

227. 견우牽牛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또또따따 나팔 불어요!

우리가 배운 초등학교 동요가 생각난다.

견우牽牛*는 흔히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織女만 알았지.

 

견우는 나팔꽃도 된다네.

견우화牽牛花가 바로 나팔꽃이라네.

 

견우화는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잎을 오므려서

내일 아침 기상나팔을 준비 한데요.

 

또또따따 나팔 불어요!

우리가 배운 초등학교 동요가 생각난다.

견우화가 나팔꽃인줄은 처음 알았네.

자꾸만 칠월칠석날 만나는 견우와 직녀만 생각했네.

우리의 고정관념이 그렇게 무서운 줄은 처음 알았네.

 

견우는 견우성만 기억하지 말고

‘또또따따 나팔 불어요.’처럼,

견우는 나팔꽃이라고.

 

또또따따 나팔 불어요!

우리가 배운 초등학교 동요를 생각한다면,

견우가 나팔꽃이라는 것을.

아침에 견우화가 피면 그날은 기분 좋은 날이 되리라고.

 

(푸른 숲/20100. 20130825.)

*견우牽牛 : ①↗견우성牽牛星. ②(식)나팔꽃. 견우화牽牛花.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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