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96. 가향家鄕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집을 떠난 사람이 고향을 그리며
가향家鄕*을 그리워한다.
가향을 향하여
인사하던 군 훈련기간에
내내 가향을 향하여 인사한다.
집을 떠난 사람은
가향을 그리워한다.
떠난 고향 갈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하다.
갈 수 없어 고향을 버린 사람은
얼마나 가슴 아파 할까?
가향 언덕에 물총새 울고
물총새 어미 입에 문 먹이가
물총새 새끼 입에 들어가기 위해서
물총새 어미가 사람이나 적을 관찰하느라
물총새 꽁지가 몇 번이나 흔들어야 될까?
하물며 사람이야 가향을
찾아 가는데 마음에 달렸지.
많은 고민 거쳐야 하는 이,
쉽게 가향 찾는 사람 부러워.
고향이 있고, 가향이 있어 자꾸 찾아 간다.
(푸른 숲/20100.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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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家鄕 : 자기 집이 있는 고향.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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