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62. 가부지친葭莩之親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너와 나는 열촌이 넘었다.
그저 가부지친葭莩之親*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 가문은
열촌이든 열촌이 넘든
전국에 겨우 이천 명 조금 넘을 뿐이다.
가부지친이 아니라, 한 가족으로 이루어진
본관을 타고난 차성이문車城李門이다.
차성이문 친척 있다고
울릉도·부산 미남·대구·울산·포항 청하도 찾고
하양·신광·현곡·장항·용강 작은 동네도 내리닫이 찾고
찾아서
겨우 1980년 6월 6일 차성이씨 중앙대종회
창립하여 두었더니
이마저 제각각 큰 소리치고.
1990년 1월에
차성이씨 호군공파종회 창립하여 두었더니
똑같네.
그랬으니 이 모양으로 살지.
세보 편찬한다고 원고 받았더니 내 몰라라 하네.
겨우 호군공파종회 파조(=조선 용양위부호군 善基公)비 세우고 그쳤다.
겨우 모아 보아도 가부지친이라고 흰소리한다.
(푸른 숲/20100. 201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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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지친葭莩之親 : 촌수가 먼 친척.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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