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
17. 自祝자축
이영백
cheonglim03@hanmail.net
아무도 축하祝賀를 주지 않는구나!
혼자서 자축自祝을 한다.
자축의 포砲를 울리고,
자축의 기분을 만끽하고,
나만의 즐거운 자축에서
자축의 언어言語를 남기고,
자축의 축전祝電을 받고
자축의 페이스 북 메신저를 받고
진달래 붉은 화주花酒와
대국大菊의 노란 국주菊酒와
포도의 보랏빛 포주葡酒와
자축의 잔을 마시자!
자축의 잔을 마시자!
그래, 오늘 자축은 내일로 이어지고,
내일의 자축은 모레, 글피三明日, 그글피로
자축은 자축으로 자꾸 이어진다.
스스로 잔을 들어 함께 자축하자!
자축은 스스로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도 몰라도 나 혼자만의 자축을 즐기고 있다.
(푸른 숲/20100. 20130121.)
출처 : 푸른 숲/20100
글쓴이 : 62seons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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