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ㅍ)1777.파리

청림수필작가 2017. 12. 14. 10:41

청림산문

1777.파리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하여도 농촌사회는 질병이 많았다.

제일 힘 든 숙제가 매일 파리* 잡아오기였다.

파리를 잡으면 그 결과물을 제출하여야 하는 데

1일 작은 성냥 곽에 한 통씩 채워서 제출하여야 하였다.

 

집에 파리는 많은데 그걸 잡는데 힘이 들었다.

먼저 제일 손쉬운 것이 파리채를 들고 방바닥을 내리 친다.

너무 세게 내려치면 파리가 압사하여 부피가 작아진다.

파리채를 들고 살짝 내리쳐도 잡을 수 있다.

파리를 수집한다고 일일이 그것을 맨손으로 주어 담았다.

 

매일 파리를 잡아다 학교에 제출하면서도 궁금한 것이 있었다.

매일 1천여 명 전교생이 파리를 모으면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나?

내가 궁금한 것은 교사가 되어서 그것의 해답이 풀리었다.

잡은 파리를 성냥 곽 채로 쌓아서 사진을 찍고 난후 불 태워버렸다.

 

집파리는 음식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변·고름·요 등도 섭취하고,

반 고체성 먹이를 취할 때 소낭의 내용물을 토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파리는 병원균을 잘 옮긴다.

 

파리는 쓰레기더미에 발생하여 ·유충·번데기 상태로 겨울난다.

파리의 성충은 여름에는 9주정도 살지만 봄가을에는 더 오래 산다.

파리 잡는 파리항아리에 물 채워 바닥에 밥알을 흩어두면 물에 빠진다.

 

파리는 사람의 낮잠을 그냥 두지 않고 괴롭히니 박멸하여야 한다.

 

(청림/20100. 20171214.)

*파리 : () 파리과의 곤충. 한 쌍의 날개와 관상의 구문口吻이 있고, 뒷날개는 퇴화했음. 여름에 발생하여 콜레라 등 나쁜 병원균을 옮김. 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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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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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920)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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