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ㅌ)1764.티
청림산문 |
1764.티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 사람 참 삼단 갖다.
흔히 사람을 처음 대하면서도 한마디로 평하기를 좋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 다 좋은데 한 가지 조그마한 흠절인 티*가 있네.
그래, 사람이면 티가 없으면 좋겠지.
그러나 어디 사람마다 하나라도 흠절이 없을 소냐?
키 크면 싱겁다고도 하고,
키 작으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어디 그렇게 꼭 맞는 사람이 있을라고.
단지 흠절이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곧 성격일 것이다.
드러나지 않는 사람 대함에 성격이 고약하면 어울리지 못할 것이다.
술 잘 먹고, 노래 잘하고 그런데 굳이
담배까지 잘 피우면 그것도 흠절이 되겠지.
그래, 사람 일평생 무던히 잘 지내던 사람도
어쩌다가 성깔 한 번 내었다.
사람 좋다고 소문나던 사람을 흠절로 내 보였다.
옥에 티가 묻었다.
작은 흠절로 인하여 티가 나면 믿음이 떨어지지.
이제부터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성격으로 보거라.
티 하나 없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청림/20100. 20171201.)
*티 : ①재 ․ 흙 그 밖의 온갖 물건의 잔 부스러기나 찌꺼기. 고체의 극히 잘게 부스러진 조각. ②조그마한 흠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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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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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