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ㅌ)1764.티

청림수필작가 2017. 12. 1. 10:12

청림산문

1764.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그 사람 참 삼단 갖다.

흔히 사람을 처음 대하면서도 한마디로 평하기를 좋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 다 좋은데 한 가지 조그마한 흠절인 티*가 있네.

그래, 사람이면 티가 없으면 좋겠지.

그러나 어디 사람마다 하나라도 흠절이 없을 소냐?

 

키 크면 싱겁다고도 하고,

키 작으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어디 그렇게 꼭 맞는 사람이 있을라고.

 

단지 흠절이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곧 성격일 것이다.

드러나지 않는 사람 대함에 성격이 고약하면 어울리지 못할 것이다.

 

술 잘 먹고, 노래 잘하고 그런데 굳이

담배까지 잘 피우면 그것도 흠절이 되겠지.

 

그래, 사람 일평생 무던히 잘 지내던 사람도

어쩌다가 성깔 한 번 내었다.

사람 좋다고 소문나던 사람을 흠절로 내 보였다.

옥에 티가 묻었다.

 

작은 흠절로 인하여 티가 나면 믿음이 떨어지지.

이제부터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성격으로 보거라.

티 하나 없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청림/20100. 20171201.)

*: 흙 그 밖의 온갖 물건의 잔 부스러기나 찌꺼기. 고체의 극히 잘게 부스러진 조각. 조그마한 흠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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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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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920)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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