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ㅌ)1744.택시Taxi
청림산문 |
1744.택시Taxi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영어 처음 배울 때 택시를 뭐라 하나고 하니 ‘택시Taxi’*라고 하였다.
택시, 분명히 뜻이 있을 게다.
그랬다 요금을 받고 사람을 태우는 간편한 전세 자동차란다.
또 다른 말로 ‘하이어hire’라고도 하였다.
왜 나는 택시를 택시로만 받아들이지 못하였을까?
더 깊은 뜻으로 ‘하이어’도 있는 것을 또 알았을까?
택시를 운전 하는 남성을 ‘택시드라이버’,
여성이 하면 ‘택시 걸’이라고도 하였다.
남성은 통칭으로 불러도 되었고,
그러나 여성운자는 꼭 택시 걸이라 하였다.
나는 최초로 택시를 타 본 것이 아마도
교사를 하면서 내연산 보경사寶鏡寺 갔다가
다래술에 빠져서 돈이란 돈을 모두 술값으로 써 버려서
포항까지 시외버스에 선배 제자가 차장하여 얻어 타고 와서
포항에서 모포까지 택시 타고 거금 오천 원을 물었던 것이 처음이지.
그것도 돈이 없어서 선배 하숙집 아주머니 주무시는 밤 열한 시에
택시 값 내어드려 달라고 부탁하였으니 이런 낭패가 어디 있었으랴.
모두가 술 탓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다.
도회인이 되어서 간밤에 늦은 주석酒席으로 늦잠 자고,
아침 지각할까 봐 겁도 없이 택시 타고 마구 다녔다.
밤늦은 시각에 여성택시기사에 타고 보니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하였다.
택시 요금은 잘도 오르는데 봉급은 안 오른다.
(청림/20100. 20171111.)
*택시Taxi : 요금을 받고 사람을 태우는 간편한 전세 자동차. *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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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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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