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ㅌ)1734.탑본搨本
청림산문 |
1734.탑본榻本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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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남이 잘 하지 않은 일을 하다고 나서기 시작하였다.
조상을 찾아 나선 것이 그 시초요, 늦으나마 글 쓴다는 것이 두 번째다.
그러나 이제 그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필요한 것을 새로이 찾았다.
금석金石에 세긴 글씨를 종이에 그대로 박아낸다는 탑본榻本*이다.
탑본은 다른 말로 탁본拓本이다.
탁본을 뜨는 방법에는 건탁乾拓과 습탁濕拓이 있다.
건탁은 동화銅貨나 은화銀貨에 종이를 대고 연필 심芯을 뉘어서
비벼대는 어렸을 때 아이들이 장난과 마찬가지로 하는 방법이다.
습탁은 탁본하려는 물건에 댄 종이 위를 물로 적시어 종이가 대상물에 붙게 하는 것이 특색이며, 수탁水拓이라고도 한다.
종이에 물을 칠하는 데는 브러시를 사용하지만, 큰 비碑일 경우에는
타올을 물에 적시어 적당하게 짜낸 후 가늘게 말아서
종이 위를 굴리면서 종이를 대상물에 밀착시켜 먹물로 찍어낸다.
준비물(습탁시)은 ①무명천이나 가제 천, 명주 천, ②먹과 벼루,
③물붓(표구할 때나 도배할 때 사용하는 붓), 분무기,
④두드리는 솔(대, 소), ⑤면수건, 소창, ⑥물통, ⑦먹 접시,
⑧화선지나 탁본용 창호지(닥지), 신문지, ⑨좁쌀, 쌀, 콩, 녹두,
⑩칼, 가위, 테이프, 고무줄, 비닐.
탁본하려면 비석을 깨끗하게 닦은 후 화선지를 테이프로 붙이고,
물을 솔로 종이에 바른 후 솜방망이로 두들겨 놓고,
먹을 바르고 조금 말려 떼어낸다.
(청림/20100. 20171031.)
*탑본榻本 : 금석金石에 세긴 글씨 ․ 그림을 종이에 그대로 박아 냄. 또 그 종이. 탁본拓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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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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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