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ㅌ)1719.타향他鄕

청림수필작가 2017. 10. 16. 08:35

청림산문

1719.타향他鄕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는 고향을 떠나 산다.

대구에는 타지에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의문스러운 것은 과연 대구 본 토박이는 얼마나 될까?

누가 이런 통계도 내어서는 약 14%뿐이라고 알고 있단다.

역으로 86%는 외지에서 들어와 살고 있다는 말이다.

 

대구 주변이라면 경산, 청도, 창녕, 고령, 합천, 성주, 구미, 김천이요,

군위, 의성, 예천, 문경, 안동, 영양, 청송, 영주, 봉화이며,

영천,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일 게다.

하물며 외지인들이 사는 곳은 그들의 고향 가는 입구 쪽일 게다.

물론 나의 고향은 경주니 동쪽으로 산다.

 

제 고장이 아닌 다른 고장을 타관他官이나 객향客鄕처럼

거개가 타향他鄕*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제 까마귀 모르는 곳 타향에 사는 것도 방법 일게다.

일면 타향살이 서러움도 많이 있을 게다.

 

누가 그랬든가 타향도 오래 살면 고향이 된다고 하더라.

비록 유행가 가사이지만 제2고향이라는 말도 있지 아니한가.

어언 37년 세월이 흘렀으니 제2고향이라 할만도 하다.

 

이제 고향이 어디냐고 누가 물으면

2고향은 대구라고 선뜻 말할 것이다.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요,

늘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의지로 고향생각만 하고 산다.

그래도 고향이 좋아, 타향은 싫어라는 가사가 자꾸 생각난다.

(청림/20100. 20171016.)

*타향他鄕 : 제 고장이 아닌 다른 고장. 타관他官. 객향客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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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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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920)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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