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ㅋ)1706.콜Call
청림산문 |
1706.콜Call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누가 나를 콜Call* 해 주기를 기다린 건가?
그렇지 않다.
그대가 콜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콜 하지.
포카를 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콜 아니던가?
그러나 나는 왠지 많이들은 말로는 콜택시였던가?
콜머니는
금융 ․ 보험 ․ 증권업자간에 대차되는 하루, 이틀 정도의 단기자금이란다.
콜로운은
콜머니를 대주貸主 편에서 일컫는 말로 ‘당좌 대부금’이란다.
초교 친구는 이런 용어를 입에 달고 살더라.
나는 이런 용어가 왜 이리도 생소하지.
평생 뭉치 돈 운용은 해 보지도 못했으니
금융인 입에서 달고 사는 용어가 생소할 수밖엔 없지.
나는 그냥 날아가는 까마귀 불러 모아 탁배기나 한 잔 할까?
동동주 한 사발이면 시詩가 몇 줄인가.
차라리 못 벌 돈 버려두고 곁에 있는 막걸리나 마시겠다.
세상을 콜 해도 소식이 없다가
염라대왕이 보낸 차사差使만 말 잘 알아듣고
부르지도 안했는데 알아서 잘도 찾아온다.
오늘은 한가하니 누구라도 콜 해도 된다.
(청림/20100. 20171003.)
*콜Call: ①호출. ②↗콜머니 : 주로 금융 ․ 보험 ․ 증권업자간에 대차되는 하루, 이틀 정도의 단기자금. 단자短資. ③콜로운Call-loan : 콜머니를 대주貸主 편에서 일컫는 말. 당좌 대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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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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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DGB 50주년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2017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