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ㅊ)1677.초야권初夜權
청림산문 |
1677.초야권初夜權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동양예의지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며, 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서민인 처녀가 결혼할 때에,
추장 ․ 영주 ․ 승려 등이 신랑보다 먼저 신부와 자든 관습을
초야권初夜權*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브레이브 하트』가 상영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영화에 나온 초야권은 매우 엉터리이다.
하긴 영화 자체가 윌레스와 프랑스 공주의 사랑과
임신이라는 터무니없는 전개였다.
초야권이 실제로 발휘된 예로는 오히려 유럽 외부에서 발견된다.
에티오피아에서 왕에게 받을 선물로 초야권을 얻어내서
그거 행사하려다가 신랑에게 맞아 죽었던 위인이라든가.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라든가.
종종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일어나는 종교적인 초야권은
여성의 처녀 혈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베트나 몽골에서 신부의 첫날밤은 오직 라마교의 승려만이 행사한다.
그 이유는 붓다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말도 못할 쾌락을 느꼈다고 한다.
문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성관계를 해야만 한다는 해석이다.
변질되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이런 폐단이 일어난 것이다.
단지 전해 오는 이야기만 있고, 실제로 행한 것이 없는 초야권이다.
(청림/20100. 20170904.)
*초야권初夜權 : 서민이 결혼할 때에, 추장 ․ 영주 ․ 승려 등이 신랑보다 먼저 신부와 자든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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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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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