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ㅊ)1639.창명滄溟
청림산문 |
1639.창명滄溟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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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다.
시골에서 사느니 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꿈을 키우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꿈!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꿈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나는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교사에서 중등 교사로 옮기면
너른 바다에 해당하는 대학교수로 나아가리라 생각하였다.
너른 바다 창명滄溟*이다.
초교 교사에서 부족한 학문을 채우려고 편입하였다.
더 너른 바다에 배를 띄었다.
스스로 항해사요, 조타수였다.
땅 짚고 헤엄치려고 하였으나 물이 깊어 개헤엄만 치고 있었다.
양 손에 갈림길이 왔다.
교육 행정가를 사표 내고 학생으로만 공부를 할 것인가?
아니면 창망을 포기할 것인가?
너른 바다로 나가려니 걸림돌이 너무 많았다.
자식 공부시키고, 내 발전의 큰 길을 찾으려고 하니
경제적으로 너무 지쳐 버렸다.
집 사고 자가용 사고 자녀 대학들 보내고 물이 너무 깊었다.
스스로 너른 바다에 던져져서 헤어나지를 못하였다.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망에서 포기냐 현실만족이냐 결정을 못했다.
(청림/20100. 20170728.)
*창명 滄溟 : 큰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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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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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