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ㅊ)1638.창랑자취滄浪自取
청림산문 |
1638.창랑자취滄浪自取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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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랬다.
모두가 스스로 잘잘못으로 일어난 일들이 나로 인하여 발하였다.
학생일 때도 규율부를 맡아서 반듯한 모자에
배지가 바로 달려야 하고,
목에 흰 컬러가 있어야 하고,
소매단추는 별 쓸모는 없지만 규율에 맞게 달려야 하는 것을
매일 일찍 등교하여 일일이 짚어 주었다.
나는 그랬다.
(모)범생으로 살아가려고 무던히 노력하였다.
부모님 걱정거리 없애고 늘 공부를 잘 하였다.
내가 앞으로 나갈 길은 부모 ․ 형제를 떠나 스스로 결정하였다.
특히나 교사라는 직업을 얻고서 더욱 노력하여
지도상, 연구상을 독차지 하였다.
결혼도 선을 직접 보고 내가 결정하여 결혼하였다.
처가에 친 처남이 없는 것을 보고,
대를 이을 아들 낳는 법을 터득하고 실행하여 아들 둘을 얻었다.
그랬다 나는 교직을 버리고 교육행정가로 오면서도
늘 연구하고 남보다 빠른 일을 올바르게 판단하였다.
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들음이
모두 나의 잘잘못에 달렸다는 뜻인 창랑자취滄浪自取*하고 살았다.
스스로 자기 삶을 헤쳐 나왔고, 예서 인생 중반에 수필가가 되었다.
모두 내가 떠안고 가야하는 삶이기에 그렇게 살았다.
(청림/20100. 20170727.)
*창랑자취滄浪自取 : 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말을 들음이 모두 자기의 잘잘못에 달렸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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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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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제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년 12월)
●LH ․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년 1월)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