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ㅊ)1629.참깨

청림수필작가 2017. 7. 18. 08:35

청림산문

1629.참깨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참깨*는 씨를 얻기 위해 재배해왔다.

씨는 식품·조미료로도 쓰였으며 품질이 좋은 기름을 짰다.

 

참깨는 그렇게 힘 들이지 아니하고 재배하였다.

참깨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참깨 꽃은 영국신사 모자 같다.

참깨 수확은 단으로 묶어 삼발이로 벌여 말린다.

 

참깨 타작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조심한다.

아예 밭에다 포장을 넓게 깔고 조심스럽게 단을 이동한다.

그것은 씨 방벽이 마르면 벌어져 흩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고이 모셔다 눕혀서 막대기로 토닥토닥 두들긴다.

너무 힘줘서 두들기면 잘디 잔 참깨 씨가 멀리 튀어 도망간다.

참깨는 귀하고 값이 비싸다.

 

참깨는 검은깨·흰깨·누른 깨로 나뉜다.

참깨를 한자로 호마胡麻라고 하며 통일신라 때부터 재배하였다.

기름 짜고 난 깻묵은 사료로 쓰인다.

 

어렸을 때 집에서 참기름 짜고 난 그 깻묵 넣고 시래기와 밥 비볐다.

고소한 참깨 향이 고스란히 밥그릇에 포개어졌다.

비빈 그 밥 한 숟갈이

고픈 뱃속으로 진한 깻묵 향과 함께 항해를 한다.

 

(청림/20100. 20170718.)

*참깨 : ()참깨과의 1년생 재배 초본. 줄기는 곧고 높이 약 1m, 여름에 엽액에 한 개씩의 꽃이 핌. 화관은 통상, 백색 또는 담홍색, 삭과는 익어 세로 넷으로 갈라지며 안에 잔 씨가 많음. 백색 흑색 갈색의 세 종류인데, 식용하며 또 기름을 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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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 대구거주.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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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 e이야기와 도시 대표/ )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수필과지성문학회 부회장

6회 한비신인 대상 수상(201212)

LH 여성동아 공동 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20131)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우수상 수상(20157)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특선 수상(20167)

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11)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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