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66.일금一金

청림수필작가 2017. 2. 2. 10:35

청림산문

 

1466.일금一金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내가 좋아서 그런 말을 쓰겠나?

관습상 돈의 표시 앞에 쓰겠지.

누가 그런 관습을 만들었을까?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금액을 표시하는데

꼭 일금一金* 얼마라고 적는 것이 참 의문스러웠다.

 

경리 보는 사람에게 물어 보니 그 대답도 꼭 맞았다.

금액 앞에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금액 앞에다가 추가로 못 적어 넣게 일금이라 쓴다고 하였다.

바로 돈 전부를 그렇게 제한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다.

어린아이라도 속이면 그 속인 것을 알고 속상해 한다.

하물며 돈을 관리하는 입장에서야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서양식에서는 일금이라 쓰지 않는다.

달러면 $라는 표시를 하며,

원화면 \라는 표시를 한다.

세상사는 사람들의 관습이 그러하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표현하는 것을 살펴보는

익숙한 활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랬으니

딱히 위대한 발견도 아닌 사소한 관습일 뿐이다.

 

오늘도 금액을 표시하면서

일금 일백오십 만원 정(\1,500,000.-)이라고 표현하였다.

(청림/20100. 20170202.)

*일금一金 : 전부의 돈. 돈의 액수를 쓸 때, 그 액수의 위에 쓰는 말. ★-5,000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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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숲힐.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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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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