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53.인생극장人生劇場
청림산문 |
1453.인생극장人生劇場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연극을 보았는가?
어려서 동네 형들이 명절을 기회로
동네에서 스스로 연극을 연출하여 주셨기에 보면서 참 즐거워 했다.
동네 아는 형들이 여성 옷을 입고,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나온 연극.
당시는 처음 보았던 것이라 참 신기도 하였다.
고교 때 경주 고향에는 에밀레 극단이 있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화랑에 대한 연극을 보았고,
시립 극단에서서 창극도 보았던 기억이 새롭다.
연극은 흔히 3막 5장이라고 하였다.
인생극장人生劇場*으로 본다면 나도 이제 클라이맥스에 올랐지 싶다.
촌무지렁이로 살다가 국가에서 부름을 받고 초등학교엘 갔지.
서당書堂 다니면서 붓 들고 쓰다가 연필 들고 글씨 쓰니 재미가 났다.
뿐만 아니고 온갖 과목들이 있어서 더욱 재미가 쏠쏠하였다.
초교졸업 후 다시 서당에 잡혀가서 2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중에
도저히 신학문에 재미가 나서 강의록으로 공부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아르바이트로 힘에도 버거운 공부를 견디고 교육대학에 들어갔다.
1인 5역의 대학 ․ 군대생활을 마치고 교사발령 받고 1년 벌어 결혼하였다.
8년 교사생활 하면서 뜻을 세워 다시 대학교로 편입하면서
대학 행정직으로 전직하여 26년 4개월 마치고 은퇴하였다.
늘그막에 수필가 등단하고 화소로 글을 쓴다.
나의 인생극장에서 이제 대단원이 보인다.
(청림/20100. 20170120.)
*인생극장人生劇場 : 이 세상을 하나의 극장으로 치고, 세상 사물을 그 안에서의 극으로 비유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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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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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