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ㅇ)1439.이웃사촌四寸

청림수필작가 2017. 1. 6. 10:08

청림산문

 

1439.이웃사촌四寸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시골에서 사촌이라 하면 아주 가까웠다.

도회지 나와 살면서

사촌이 없어졌다.

 

1981년 도회지 진출로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자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내자 동기, 친구들이 줄줄이 겹겹이 살고 있었다.

길흉사 때 찾아 주었다.

정작 나의 사촌은 그곳에 없었다.

 

도회지에서는 집 곁에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웃사촌四寸*이다.

장모님이 돌아가시고서 곁에 살던 이웃사촌이 친사촌 이상이었다.

 

여름방학이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1박2일을 떠났다.

꼬맹이 자녀들을 데리고도 다녔다.

도랑가에 텐트를 치고 미꾸라지, 다슬기도 주웠다.

밤새껏 들판에서 노래도 부르고,

기타 줄도 울렸다.

어둠살이 치면서 도랑가에 뱀장어 잡고

1급 청정수에 버들치를 비닐 통발로 잡았다.

 

도회지 살면서 이웃이 바로 사촌이고,

함께 사는 것이 즐거웠다.

훈도, 발도, 순도, 자도 함께 그냥 이웃사촌이었다.

게네들이 자라 결혼하고 시대를 맞이하고 이웃사촌을 새로 만든다.

(청림/20100. 20170106.)

*이웃사촌四寸 : 이웃에 사는 사람이 먼 친척보다, 서로 같이 살아 나가는데 가깝다는 점에서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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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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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제10회 한비 작가상 수상(2016년 11월)

출처 : 청림작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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