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o)1382.외상
청림산문 |
1382. 외상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요즘은 현금이 없어도 생필품 사기가 편리하지만,
그 흔한 마그네틱 카드가 해결하겠지.
우리 앞선 시대에서는
돈이 없어도 물건사려고 하면
동네 가게에 들러 일단 작대기를 긋고라도 물건을 산다.
값은 후일에 계산하기로 하고 물건을 사는 외상*이라는 방법이다.
술집에서도 술을 마시고서 현금이 없어서
치부 장부에다 작대기를 긋는다.
우리 속담에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하지 않았든가?
아주머니는 남편이 돈을 벌어오지 못해
가게마다 외상질하기 바빴다.
한 달이 지나면 외상값 독촉에 마을이 소란하다.
돈이 없으면 안 쓰면 된다는 철학도 있다.
그러나 어디 사람 살면서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안 저지려면 몸이 좀 쑤셔 올 것이다.
안사고는 견뎌 내지를 못할 것이다.
외상은 한 편으로 보면 참 편리한 결재방법 이었다.
없는 돈에도 외상을 잘하는 사람이 그것도 재주일까.
그러나 나는 ‘외상인생’으로 살지 못한다.
차마 외상하고 싶어도 마음이 약한 사람은
외상이라고 말 못하고 없이 그냥 산다.
(청림/20100. 20161107.)
*외상 : 값은 후일에 계산하기로 하고 물건을 매매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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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외상하던 점빵
* 현대에 한 달 외상을 하는 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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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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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