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o)1333.연리지連理枝
청림산문 |
1333. 연리지連理枝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매일 살아가기도 벅차고 바빴던 지난날에
은퇴를 하기 전에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떠났다.
그것도 한 때 공산주의 국가였던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갔다.
베트남지도자 호치민은 죽어서 영원한 무덤을 만들어
바딩(Ba Dinh) 광장에 있다.
마치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레닌의 무덤처럼 대리석을 사용해
러시아양식으로 지어진 호치민 기념관에 안치된 호치민의 시신은
방부처리 되어 유리관 내에 보관돼 있다.
눈은 부릅뜨고 금방 고함이라도 치듯 하여 서둘러 나왔다.
호치민이 거주하던 생가도 둘러보고,
젊은 날 호치민 사무실은 평소 지하에서 업무를 보았다.
돌아 나오는 데 호수가 있고 아열대 과일밭을 지났다.
호수 가에 나무는 오랜 세월을 자랑하듯 치솟았다.
열대 비를 먹고 자라서 무성하였다.
하늘을 치어다보았다.
가이드 말대로 그곳에는 보기 드물게
한 나무의 가지가 다른 나무의 가지와 맞닿아 결이 서로 통했다.
바로 연리지連理枝*였다.
바쁜 생활에 한국에서 보지 못하고
먼 이국땅에서 애틋한 연리지를 보았다.
(청림/20100. 20160919.)
*연리지連理枝 : ①한 나무의 가지가 다른 나무의 가지와 맞닿아 결이 서로 통한 것. ②화목한 부부 또는 남녀사이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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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바딘(호치민기념관)광장에서
(퍼 온 사진)
*베트남 하노이 바딘광장 속 연리지
*호수 너머 호치민 집무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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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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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