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o)1332.연돌煙突
청림산문 |
1332. 연돌煙突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도회지 사람들은 한 때
“뚫어!”하는 소리를 자주 듣고 살았다.
석화시대 연탄을 태우거나 조금 앞 시대에는 나무를 때었기에
굴뚝인 연돌煙突*이 자주 막히었다.
시골집에는 온돌을 놓으면서
조상들은 상당한 과학적 지식을 이용하였다.
방바닥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였다.
집을 짓고 나서 온돌을 놓으려면
먼저 온돌에 구들장 놓는 구들장이가
방바닥이 밑이 될 곳에 흙을 고르고,
연기가 빠져 나갈 골을 만들었다.
골은 연기를 빼내는 끝부분에 도랑처럼 깊이 팠다.
그리고 고임돌인 곳 돌을 줄 따라 놓고,
바닥 돌을 깔았다.
궁중에서는 연돌을 길게 묻어서
공기를 잘 빨아내도록 설계하였다.
굴뚝은 높이 세운만치
공기조절이 쉽고,
부엌에서 불을 때면 연기를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잘 하였다.
사람이 콧구멍이 없으면 어찌 살겠는가?
수업하다가 뒤를 돌아다보면
간혹 시골아이가 고뿔이라도 들었는지,
답답해서 그런지, 연돌 청소를 부지런히 해댄다.
(청림/20100. 20160918.)
*연돌煙突 : 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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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연돌을 세워 연기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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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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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