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산문시-o)1296.양반兩班
청림산문 |
1296. 양반兩班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사람은 살아가면서 말을 하고 산다.
하기는 셋째 누나 셋째 딸인 생질녀의 둘째 아들이
말문이 안 트이어 “말 좀 해라. 말!”이라고 하니,
그 아이가 대답한 것은 “말!”이라고만 하였단다.
사람이 살면서 상대방에게 듣기 싫은 말을 하면,
“이 양반이?”라고 흔히 한다든 데,
우리말에 양반兩班*은 여러 가지 뜻이 있다네.
첫째, 근세조선 중엽에, 지체나 신분이 높은 상류계급의 사람을 말하며,
둘째, 행정구역인 동반東班과 서반西班을 말하거나
셋째, 점잖고 착한 사람을 이른다고 한다.
넷째, 자기 남편을 제 삼자에게 지칭하는 말이라고도 한다.
이 중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은
세 번째 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점잖고 착한 사람인가?
그래야 진정 양반이 아니겠는가?
네 번째는 자기 남편을 부르는 호칭처럼 높여 쓰는 말이든가?
양반이라는 말의 늬앙스는 높임말이면 좋겠다.
고리타분한만 냄새가 나는 첫째 번의 뜻은 좀 그렇고,
두 번째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맞지 않다.
이 양반이 맛이 갔군? 이건 아니지요.
(청림/20100. 20160813.)
*양반兩班 : ①근세조선 중엽에, 지체나 신분이 높은 상류 계급의 사람. ②(역)동반東班과 서반西班. ③점잖고 착한 사람. ④자기 남편을 제 삼자에게 지칭하는 말.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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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 양반이 쓰던 정자관
*양반이 쓰던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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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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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