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인)푸른 숲 수필가·20100/청림·20100의 습작 시

[스크랩] 청림/산문시-o)1268.안질眼疾

청림수필작가 2016. 7. 12. 11:00

청림산문

1268. 안질眼疾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귀 ․ 눈 ․ 입 ․ 코(耳目口鼻)가 갖춰져서 예쁜 얼굴을 가진다.


귀 잘 생기면 부자로 살 것이고,

눈이 잘 보이면 글을 잘 읽을 것이며,

입이 가볍지 아니하면 무던한 사람일 테고,

코가 잘 생기면 미남이 되겠지만,

나는 어디, 어느 것 하나 좋은 것이라고는 없네.

이 나이 이제까지 아픈 곳 없이 잘 살아 온 것만큼은 다행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도회지에 살면서부터

평생 주사注射라곤 예방 주사밖엔 모르고 살았는데,

눈이 개이고 아파 왔다.

가기 싫은 병원에라도 찾았더니 결막염이란다.

다행히 가벼우니 엉덩이에 주사 맞고, 약을 먹으니 나았다.


바쁜 삶에 빠져서 지치다보니 피곤도 하고,

그렇게 맑았던 눈이 침침하고 아파도 미루다, 미루다 그제야 찾았다.

내자의 성화에 못 이겨 안질眼疾*로 안과를 찾아 갔다.

눈에 액체를 몇 방울 넣고서는 기가 찬 소리를 한다.

결막염에서 나이가 드니 ‘안구 건조증’이란다.

희한한 것이 건조증이면 건조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자꾸 눈물이 쏟아지면서 눈이 개이었다.


소견서를 작성하여 주면서 안구 건조증 수술을 하러 가란다.

아직도 소견서는 접어두고 수술하러 가질 않았다.

(청림/20100. 20160712.)

*안질眼疾 :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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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안구건조증에 좋은 식품


*맑은 눈을 위하여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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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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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

●매일신문사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특선 수상(2016년 7월)

출처 : 청림/20100/수필가 이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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