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림/20100산문시-ㅅ)1137.석유풍로石油風爐
청림산문 |
1137. 석유풍로石油風爐
이영백
cafe.daum.net/purnsup
우리는 현재에 살면서 조금 전의 일을 곧잘 잊고 살았네.
아직도 얼마 살지 않았지만,
밥 해먹고 살려면 연료를 사용하여야 했다.
어렸을 때 짚이나 산에서 가져 온 나무를 땔감으로 썼지.
부엌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야하기에 절차상 어려웠지.
시대가 조금 바뀌면서 연탄으로 바뀌었고,
조금 지나니 쉽게 사용하여할 화로를 생각했지.
화로에서 더 발달된 흙으로 만든 풍로가 나왔고,
풍로는 숯을 담아 아래구멍으로 부채로 바람 일으켜 불 피웠지.
풍로에서 석유를 넣어 사용하는 석유풍로石油風爐*가 발명되었지.
석유 넣는 통이 있고, 기름의 양을 알 수 있는 계이지도 달려 있었지.
위로는 통을 통하여 속에 둥근 심지가 박히고,
꼭대기에 그릇을 얹을 자리와 받침까지 만들어져 제법 과학적이었지.
심지에다 불을 붙이고 나면 심지 조절기를 돌려 불꽃을 조절하였지.
석유풍로가 나오면서 석유만 있으면 즉시 불을 켜서
밥도 하고, 반찬을 끓일 수 있었다네.
대학 다니면서 자취할 때 연탄불 꺼지면 석유풍로로 대용하였지.
요즘처럼 편한 세상 오기 전에
연탄화덕<석유풍로<가스렌지<전기렌지<전자렌지라는 족보가 되겠지.
석유풍로는 당시로 보아 간편 연료사용기였다.
(청림/20100. 20160303.)
*석유풍로石油風爐 : 석유를 연료로 하는 풍로.
*풍로風爐 : 화로火爐의 하나. 흙 또는 쇠붙이로 만드는데 아래에 구멍이 있어 바람이 통함. 풍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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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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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泳 伯 (1950∼) 경주産. 대구거주. 호 靑林. 필명 청림/20100.
●교육자 ●교육행정가 ●보학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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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차성이씨중앙대종회 사무총장
현) e이야기와 도시 대표
현) 영남이공대학교 50년사 편찬위원
●2012년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수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한비문학회 회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수료
●매일신문사 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부문 우수상 수상(2015년 7월)